굴 양식의 현재 상황
대한민국의 굴 양식은 수하식 굴 양식으로 긴 줄에 굴을 걸어 키우는 방식이다.
최근 들어 개체 굴 양식이 이뤄지고는 있으나 그 양이 매우 적다.
굴에 대한 소비의 방식이 바뀌고 있고 개체 굴 양식으로의 전환은 어쩔 수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체 굴 양식은 메쉬 망을 이용해 키워내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곳이 유리하다.
그리고 수하식 굴 양식은 정확히 따지면 양식이 아니다.
먹이를 주지 않으며 키우는 방식이기에 이는 양식으로 보긴 어렵다.
개체 굴 양식은 먹이를 공급하며 키워내야 하기에 이는 정확히 양식이다.
꽤나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고 생산단가도 높은 편이다.
개체 굴 양식에도 문제가 있다
개체 굴 양식이 오랜 기간 이뤄진 다른 나라들을 보면 그들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메시 망에 굴을 넣어 키울때 적당한 시간에 맞춰 뒤집어 줘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매우 힘들다.
무거운 무게도 문제지만 사람이 직접가서 해야 한다.
또 물살이 거칠거나 태풍이나 폭풍 같은 자연재해에도 취약한 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스마트 굴 양식 기술이 australia에서 개발돼 진행되고 있다.
개체 굴 양식으로의 전환을 앞둔 대한민국은 기존의 메쉬 망을 이용한 양식의 단계를 넘어 새로운 기술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호주의 스마트 굴 양식 기술
australia의 굴 양식업계도 고충이 많았다.
강풍으로 인해 분실되는 메쉬 망의 양이 엄청나게 많았다.
또 메쉬 망을 뒤집는 과정에 필요한 인원이 많이 필요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마트 굴 양식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PANEL과 로봇 기술이 만들어낸 기적과도 같은 기술이다.
기존의 메쉬 망을 부드러운 소재로 바꾸고 로봇이 자동으로 뒤집어준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양식장의 현황과 생산량을 체크해서 보고하고 GPS를 통해 효율적인 관리를 이뤄냈다.
굴 양식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것인데 이러한 기록은 생산량 상승과 품질 관리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심지어 굴 양식 장소의 재배치도 이뤄진다고 한다.
데이터를 이용한 굴 양식은 그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굴 선별 기술의 발전
개체 굴 양식에서 필수적인 부분이 바로 등급별 분류다.
수하식 방식과 달리 굴 개체 하나하나의 가치가 중요하다 보니 그 모양과 크기에 민감하다.
개체별로 가격의 차이가 엄청나다.
이토록 중요한 선별과정이지만 굴 양식 업계에서는 큰 골칫덩이였다.
선별에 너무나 많은 인력이 필요했고 일반적인 작업자가 아닌 굴 선별에 유능한 직원들은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 바로 SED 급수 등급 기술이다.
SED는 양식장에서 생산된 모든 굴을 크기에 맞게 분류하고 정확한 개수로 자동 포장한다.
이 기술은 한 시간에 18,000개 정도의 굴을 평가하는데 이는 일반 작업자 12명이 해야만 가능하다.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는 이 기술은 미국과 캐나다의 굴 양식업계에 큰 관심을 받았고 대부분의 굴 양식장들이 도입해 사용 중인 기술이다.
대한민국 굴 양식업계가 나아가야 할 길
여러 나라에서 새로운 스마트 굴 양식 기술이 개발되면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사실 대한민국의 굴 양식 기술은 조금 정체돼있다.
위에 설명한 스마트 기술들이 무조건 도입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만의 바다가 있고 대한민국의 굴 소비시장이 있다.
그에 맞게 개발되고 변화돼야 한다.
대한민국의 굴 양식업계는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단단히 버텨왔다.
놀라운 역사이며 칭찬해야 마땅하지만 이는 기술개발에 큰 문제점이 됐다.
업계가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다 보니 양식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적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는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높은 품질의 굴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 어느 정도의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