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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시장의 가장 큰 적 '노로바이러스'

by 바다 연구가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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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사진

가장 대표적인 식중독

 

노로바이러스는 가장 대표적인 비세균성 식중독이다.

식중독 중 가장 발병률이 높고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식중독이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세균성 감염에 의해 일어난다.

허나 노로바이러스는 말 그대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기에 그 음식의 신선도와는 무관하다.

 

또 기온과는 전혀 무관한데 대부분의 세균성 식중독은 기온이 떨어지면 활성도가 떨어지는데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도 감염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노로바이러스는 집단감염이 대부분인데 한 장소에 있는 집단이 동시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노로바이러스는 굴의 적

 

노로바이러스와 가장 연관이 깊은 생물은 바로 굴이다.

여러 온라인 검색 플랫폼에서 굴을 검색하면 노로바이러스가 연관 검색어로 뜨는 경우가 많다.

그 정도로 굴과 관련이 깊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 영향을 받지 않다 보니 겨울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낮은 온도에 더 활발하게 활동한다.

겨울의 대표적인 생물이 굴이다 보니 노로바이러스의 대표적인 감염 사례로 굴 섭취가 꼽힌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100도 이상의 온도로 1분 이상 가열해야 하는데 이는 굴 섭취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굴은 대부분 껍질만 제거한 채 먹는 게 일반적인 섭취 방식이다 보니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기 가장 좋은 조건이다.

 

또 면역 기간이 매우 짧고 그 종류도 다양해 완전한 면역 자체가 불가능해 재감염도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

 

노로바이러스가 굴 소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굴 생산시장이 종결되는 시점이 바로 노로바이러스 발병 소식이 퍼졌을 때다.

이는 매우 이상한 방식인데 거의 매년 반복된다.

 

굴 생산이 시작되는 10월부터 12월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1월부터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굴 양식업계에 퍼진다.

 

이는 대한민국의 굴이 전 세계로 수출이 잘 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은 노로바이러스 발생지역에 대한 수입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노로바이러스는 대한민국 굴 업계의 큰 장애물이다.

 

굴과 노로바이러스가 같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에는 언론의 자극적인 단어 선택도 한 몫했다.

겨울철 비가열 조리에 의한 노로바이러스 노출의 위험도는 대부분의 식자재에 있지만 언론은 굴을 언급했고 이는 굴 시장에 큰 악영향을 줬다.

 

심지어 굴 양식장의 청결에 대한 추측성 보도들로 여론에 더 큰 불을 지폈다.

 

굴 양식업계의 반발로 최근에는 언급이 줄었지만 한번 만들어진 이미지를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노로바이러스 증상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을 섭취한다고 그날 바로 이상 증상이 일어나진 않는다.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고 일어나는데 오한과 구토, 설사 등을 시작하며 대부분 발열과 근육통도 함께 오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5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노로바이러스는 굴에만 있는 게 아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굴을 먹어서 걸리는 바이러스가 아니다.

주요 감염원이긴 하지만 굴이 무조건적인 원인은 아니다.

겨울철에 먹는 조개류는 모두 다 위험에 노출돼있다.

또 회나 초밥도 비슷하다.

이뿐만 아니라 야채들도 같은 위험에 노출돼있는데 이를 보면 결국 비가열 조리법으로 먹는 식재료 전체가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군부대 감염이다.

굴 섭취가 드물고 외부 식재료에 대한 통제가 있는 군부대에서도 감염된다.

비가열 조리법이 거의 없는 군부대에서 집단 감염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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